RENTAL PALACE

10000hr.egloos.com

포토로그

영구임대저택
by 백작


다시 도는 신경외과

때려칠 용기가 없어 계속 의사 놀이 중인 인턴 생활 만 8개월 째임.

요즘 우리 병원 신경외과에 방송작가분이 한 분 참여하셔서 회진도 돌고 수술방에도 들어오고 가끔 미천한 인턴에게 말도 걸어주신다.

그 분의 입장에서 상황들을 살펴보면,

씬1.
점심시간에 피자를 3개 시킨 신경외과 의국. 1년차가 느즈막히 의국으로 들어와 2년차에게 이것저것 노티를 하며 다른 과에 전화를 걸면서 눈치껏 피자 한 조각을 물어든다. 그 때 2년차가 하는 말, "야 뿅뿅환자 패솔로지 좀 알아와." 그 말에 1년차는 네 알겠습니다 - 와 함께 쌩 돌아서 나감. 의국에 들어온지 1분만에 상황 종료.

등등.

스퀴징 하러 가야 한다. 우리 이쁜 뿅뿅이를 위해서.

오늘 NCU 환자에게 간호사님이 밥을 떠서 먹이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.
요즘 왜 이리 감성적인지

난 역시 신경외과는 r/o.


덧글

댓글 입력 영역